인터넷이 끊겨서 와이파이 기능은 병신이 되었지만 그래도 문자와 통화는 가능했음 아이폰 망세!!


원래 이집트부터 동행하기로했던 누나가 하루 먼저 카이로에 입국해서 꾸준히 연락을 하고 있었는데 사실 이 누나가 원래 우리가 이스탄불에서 출발하기 전부터 절대 이집트 행 비행기 타지 마라고 말렸었음... 물론 우린에겐 씨알도 안먹혔지만 지금 생각하면 후회 막심이다


우여곡절끝에 공항에서 만난 누나의 모습은 마치 피난민의 그것과 같았슴...


누나랑 같이 온 한국 여행객들의 말


"버스는 이미 마비된 상태였으므로 일단 카이로 시내로 가기위해 택시를 타야하는데 20분 거리에 200불..(이집트 물가로 따지면 엄청난 금액)"


"택시타고 가다가 대형 마트인 까르푸가 약탈당하고 불타는것을 보고 택시기사가 외국인들이 이런거 사진찍는거 좋아하는거 안다고  잠깐 내려줌 물론 돈은 반 강제로 더받음"


"시위주도 세력들의 약탈을 막기위해서 동네마다 자위대 조직하고 가구등으로 길막고 쇠파이프로 무장 .. 타흐릴(한국의 명동)광장 이미 개털리고 미국 대사관도 근처에 가지도 못함"


"저녁에 자고 있는데 기관총 소리랑 쇠파이프 소리 여자들 비명소리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대부분 한국 배낭 여행인들은 여자들이었는데 다들 덜덜떨면서 말해줬다.. 이런 말들을 들으니 람세스니 아부심벨 따위는 이제 안중에도 없고 당장 집에 돌아가고 싶은 생각밖에 안들더라 


결국 우리는 최대한 빠른 비행기를 잡아서 이집트를 탈출하기로 결정했음 현대판 출애굽이었어...


문제는 우리가 이미끊어놓은 터키항공티켓은 인터넷 마비로 인해 변경이 국제전화를 통해서 직접 터키 본사나 한국에 전화를 해서 바꿔야했음

하지만 시차문제도 있고 주말이어서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았어


<이집트 항공밖에 운영 안하는 카이로 공항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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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리는 공항 노숙을 결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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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2.06.29 03:55:15 (*.146.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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